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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uly 2022에 삼등산 에 의해 제출됨

<항일 혁명가, 노동운동가 이재유 선생의 기념사업회를 준비합니다. >

2022년 한국의 민중운동은 새로운 다짐과 실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엄혹한 시기에 온몸을 바쳐 싸운 선배 혁명운동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재유 선생은 노동자의 투쟁을 중심으로 민족해방투쟁을 이끌었습니다. 선생은 노동자의 주체성을 키우고 투쟁 속에서 단련하여 노동해방을 이루고자 하였습니다. 선생은 해방투쟁의 승리는 엘리트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각성과 단결에 의해 쟁취되는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재유 선생은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에 강렬히 항거하여 민족해방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선생은 혁명적이었던 만큼 민족적이었고, 민족적이었던 만큼 민중적이었습니다.

이재유 선생은 노동자와 학생 등 각계 각층에서 독서 모임과 항일 비밀 결사를 조직하였습니다. 이재유 선생이 보여주었던 신출귀몰한 투쟁은 억압받던 민중의 마음을 벅차게 하였습니다.

일본제국주의의 그 혹독한 고문과 오랜 기간의 투옥도 이재유 선생의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선생은 끝까지 전향을 거부하였습니다. 그 이유로 청주보호감호소에 수감되었고, 1944년 옥중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민족해방 투쟁을 이끈 조선의 별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과 힘의 방향이 잘 보이지 않는 지금, 다시 한 번 역사에게 갈 길을 물어야 할 때입니다. 선배 혁명가들의 고뇌에 찬 실천 속에서 미래를 여는 열쇠를 찾고자 합니다.
이재유 선생의 실천과 정신을 배우고자 합니다. 대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던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진정한 민중 세상’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겠습니다.

진실로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향한 첫 삽을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에서 뜨고자 합니다.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남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내일을 만들어 가는 우리의 실천에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2022년 6월

[이재유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발기인 일동